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독일 쾨르버 연설을 통해 밝힌 한반도 평화구상에 대한 북한의 호응을 촉구했다.
조 장관은 7일 경기도 안성에서 열린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 개원 18주년 기념식에서 문 대통령의 연설을 거론하며 "북한은 머뭇거리지 말고 '신 한반도 평화비전' 제안에 즉각 호응해 나와야 한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어 "신 한반도 평화비전은 북핵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고 한반도에서 항구적인 평화를 정착해 나가려는 구상"이라며 "남북이 대화와 협력을 통해 긴장을 완화하고 한반도 구성원들의 고통을 치유해 화합을 이뤄나가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취임 후 처음 하나원을 찾은 조 장관은 "정부로서는 탈북민들이 새로운 체제에 하루빨리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자 노력해왔으나 아직 한계가 많다고 생각한다"면서 "탈북민 여러분들의 목소리를 귀담아들으며 정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고민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길나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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