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정우택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일 "한국당은 대통령과 정부가 주재하는 일방적 국정 설명회 식의 성격을 가진 여·야·정 협의체 구성에는 참여할 의사가 없다"고 말했다.
정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전날 이낙연 국무총리 임명동의안 처리와 관련, "이런 식으로라면 여야 협치 정신에서 대통령이 제안했던 여·야·정 협의체 구성도 무의미한 게 아닌가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권한대행은 "정부·여당의 인준 강행 처리는 대단히 유감스럽다"며 "국회의 고유 권한인 인사청문회를 무력화했다는 점에서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대신 정 권한대행은 "진정한 협치 정신의 구현을 위해서 여야가 주체가 되고, 국회가 주체가 되는 협의체 구성을 새롭게 제안한다"며 대안을 제시했다.
이 총리의 방문 요청에 대해선 "이런 상황에서는 만나기 대단히 불편하다"며 "문재인 정부의 독선·독주와 협치 실종이 현실화하는 상황에서 전혀 진정성 없는 '언론 사진찍기'용 회동에는 응할 수 없다"고 거절했다.
정 권한대행은 "국회가 무력화하는 상황이 전개되면 우리는 제1야당으로서 정부·여당의 들러리나 2중대 역할을 할 수 없다"며 "6월 국회는 치열한 국회가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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