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은 16일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첫 정부 당국간 협의를 개최한다. 이자리에서 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간의 정상회담 개최 일정 및 의제를 조율한다.
문 대통령의 외교안보 태스크포스(TF) 단장인 정의용 전 주제네바 대사는 이날 청와대에서 전날 방한한 매튜 포틴저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 앨리슨 후커 NSC 한반도 보좌관 등과 협의한다.
북한이 14일 신형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를 발사함에 따라 한미간 북핵 공조의 필요성이 더욱 부각된 가운데, 양측은 두 나라 대통령의 첫 회담 일정과 의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정 전 대사와 포틴저 보좌관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한 대응을 포함한 북핵 공조,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문제 등 양국 정상이 만나 논의할 현안들에 대해 조율도 진행한다. 제재와 대화의 병행을 추구하는 새 정부가 최근 북한 미사일 발사를 계기로 대북 제재·압박 강화 필요성을 강조하는 미 측에 어떤 입장을 전달할지도 주목된다.
이와 함께 이정규 외교부 차관보도 이날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포틴저 보좌관 일행과 만난다.
포틴저 일행이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할지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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