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문재인 대통령의 민정수석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정치계에 따르면 형법학자인 조 교수가 비(非)검사 출신으로는 이례적으로 민정수석 자리에 오를 전망이다.
조 교수는 지난 2012년부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활발하게 활동해오며 문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지지해 왔다. 그는 지난해 4·13 총선 당시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에 역임하며 문 후보와 함께 당 혁신에 힘쓰기도 했다.
조 교수는 이번 대선 기간 유세 현장에 등장해 문재인 당시 대선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또 미국과 영국에서 방문학자로 살았던 일화를 밝히며 재외국민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찬조연설자로 활약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을 위해 오랫동안 활발하게 활동해온 조 교수는 대선 당일인 9일 페이스북을 통해 "2012년 대선보다는 덜 했지만 이번 대선도 온, 오프라인 일선에서 뛰었다"며 새 정부 창출에 기여한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예상대로 다시 한 번 온갖 욕설, 조롱, 비방을 들어야 했다"면서도 "정권교체와 사회개혁에 대한 열망이 너무 컸기에 기꺼이 감수했다"고 전했다.
조 교수는 이어 "새 정부가 출발한다. 조기 대선을 만든 촛불 시민혁명의 정신, 박근혜 탄핵을 성사시킨 야권연대의 정신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글 마지막에 "성공한 정부를 만들고 22년 정권 재창출을 합시다"라며 "비판도 하지만 밀어도 줍시다"라고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지속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디지털뉴스국 배동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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