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이 27년 간 머물던 삼성동 자택을 떠나 내곡동에 새 자택를 마련한 것으로 확인됐다. 매입가격은 28억원이다.
21일 매일경제신문이 내곡동 200-1 주소(새 주소명 안골길 12로)의 단독주택 등기부등본을 확인한 결과 해당 주택의 등기부 등본에는 '이 부동산은 소유권이전사건이 접수되어 처리 중에 있습니다'라는 주의사항이 보인다. 이미 매매가 된 주택임을 나타내는 내용이다.
부동산업계 및 정보당국에 따르면 해당 주택은 박 전 대통령이 매입했다. 베이지색 2층 단독 주택이며 1층 면적은 153㎡이므로 예전 삼성동 주택과 거의 비슷하다. 해당 주택에는 얼마전까지 여성연예인인 신모씨가 거주했던 것으로 알려져있다.
국토부 실거래가 정보를 매일경제가 조회한 결과, 해당 주택 매매계약은 지난달 11~20일 사이 체결 됐으며 실거래가는 28억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박 전 대통령이 삼성동 주택을 67억 5천만 원에 판 것을 감안하면 내곡동 새 주택을 구입하고도 약 40억원 안팎의 현금을 손에 거머쥐게 된 셈이다. 박 전 대통령의 새 자택은 이명박 전 대통령 일가의 '사저 매입 의혹'이 불거졌던 곳에서 불과 500m 남짓 떨어져 있다.
[임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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