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이 채 한 달도 남지 않은 가운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2.6% 지지율로 37.2%를 얻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10일 발표한 19대 대통령선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후보는 지지율 42.6%로 1위를 기록하며, 안 후보(37.2%)를 5.4%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8.4%,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3.3%,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가 2.4%, 김종인 무소속 후보가 0.8%로 뒤를 이었다. '없음·모름·무응답'은 3.9%였다.
지역별로는 서울·경기 등 수도권에서 문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52.3%로 높게 나타났다. 가장 지지율이 높은 지역은 인천으로 59.5%였으며 이어 전북이 53.9%로 높았다. 호남권에서도 48.6%로 안철수 후보(42.5%)를 앞섰다. 안 후보는 강원에서의 지지율(53.4%)이 가장 높았고, 대구·경북(TK)에서도 50.9%의 지지율을 보였다. 영남권에서는 47.1%로 문 후보(42.0%)를 앞섰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문 후보는 20~40대(20대 59.6%, 30대 67.2%, 40대 62.6%)에서 압도적으로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반면 안 후보는 50대에서 53.2%, 60대 이상에서 66.9%로 문 후보에 크게 앞섰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문 66.2%, 안 21.3%)에서는 문 후보가, 보수층(안 41.7%, 문 12.1%)에서는 안 후보가 우위를 보였다. 중도층(문 43.5%, 안 41.4%)에서는 박빙의 싸움이 벌어졌다.
응답자의 71.1%는 지지후보를 '끝까지 지지하겠다'고 밝혔고 26.8%는 '다른 후보로 바꿀 수도 있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지방대표 7개 신문사의뢰로 지난 7~8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244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무선(90%)유선(10%) 병행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1%포인트, 응답률은 9.9%였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디지털뉴스국 김수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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