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지사는 3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의 정치 일선 은퇴를 촉구했다.
안 지사는 "손학규 전 대표님께 진심으로 부탁드린다. 정치 일선에서 은퇴해달라"면서 "1990년 3당 합당에 동참한 후 26년 동안 선배님이 걸어온 길을 지켜봤다. 큰 역할도 했지만 그늘도 짙었다"고 말했다. 이어 "더 이상 민주주의와 정당정치의 원칙을 훼손하지 말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대선을 앞두고 명분 없는 이합집산이 거듭된다면 한국의 정당정치는 다시 큰 혼란에 빠지게 된다"며 "낡은 정치로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열 수 없다. 대한민국의 미래는 후배들이 잘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손 전 대표는 국민의당과 통합해 오는 22일 '국민주권 개혁회의'를 출범할 예정이다. 국민의당과 개혁회의 측 관계자에 의하면 더불어민주당에서 10명이 넘는 의원들이 탈당해 신당에 합류할 전망이다.
[디지털뉴스국 배동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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