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은택 광고감독이 “2014년 말에 최순실씨와 고영태씨가 둘이 싸워 양쪽에서 각기 저에게 따로 연락이 왔다”고 밝혔다.
차 감독은 7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이 “최씨와 고씨의 사이가 나빠져서 이런 문제가 불거졌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하며 “둘 사이에 돈을 갖고 싸움이 생겼다”고 말했다.
“왜 싸웠느냐”는 질문에는 “최씨가 고씨의 집에 찾아갔다고 들었다. 집에서 물건과 돈을 가지고 왔고 그 돈이 (서로) 본인의 돈이라고 주장하면서 싸움이 생겼다고 들었다”고 답했다.
출석대상 증인 27명 중 13명만 참석한 이날 청문회에서 증인들은 한결같이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이 자리에서 깊게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등 ‘모르쇠’와 ‘잡아떼기’로 일관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명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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