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외교장관 공동성명 “북핵 대응에 협력”

윤병세 외교장관과 존 케리 미 국무장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 등 한미일 외교장관은 18일(현지시각) 뉴욕 메리어트 이스트 사이드 호텔에서 열린 3자 회담에서 북핵 강경 대응의 내용을 담은 공동 성명을 채택했다.
이날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미국은 대한 방위 공약에 모든 범주의 핵 및 재래식 방어역량에 기반한 확장억제를 제공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5차 북한 핵실험에 따른 새로운 안보리 결의 채택 노력을 한·미·일 3국이 주도하며 북한의 핵 ·미사일 프로그램 자금원 제한 강화를 위한 각국의 독자적 조치를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윤 장관은 한미일 외교장관회담 모두발언을 통해 “북한이 핵무기화의 최종단계에 와 있으며, 핵무기를 실제로 사용할 것이라고 공공연히 밝히고 있다”며 “우리는 지금 동북아뿐 아니라 전 세계를 휩쓸지도 모르는 엄청난 폭풍의 전조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케리 장관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3개국이 북한의 도발을 저지하는 데 필요한 조치를 긴밀히 협조해 추진해 나갈 것이며, 안보리를 비롯한 국제 공동체와도 협력해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서정윤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