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2일 오후 청와대에서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를 만나 북핵 문제 대응을 위한 논의에 착수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회동에서 북한의 5차 핵실험 등 엄중한 안보위기 상황을 맞아 초당적인 협력과 내부 단합을 당부할 예정이다.
또한, 러시아·중국·라오스 순방 기간 이뤄진 미국·중국·러시아·일본 등 한반도 주변 4개 나라 정상과의 연쇄회담 결과를 설명하고,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의 불가피성을 재차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안보문제에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면서도 북핵과 사드 배치 문제를 구분해 대응하는 등 “할말은 하겠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야당은 정부의 민생경제 정책 실패,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을 둘러싼 각종 의혹, 인사실패 문제 등 정치 현안 전반을 언급하면서 박 대통령을 압박할 전망이다.
회동에는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윤병세 외교부 장관, 홍용표 통일부 장관이 참석하며, “제대로 된 민생회담도 이뤄져야 한다”는 야당의 요청에 따라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참석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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