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정운찬에게 '같이하자' 고백…제3지대론 현실 되나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오늘(7일) 같은 당 조배숙 의원이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한 '위기의 한국경제와 동반성장 토론회'에서 정운찬 전 총리에게 노골적으로 '공개 러브콜'을 보냈습니다.
이는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사이 중간지대에 있는 잠룡들과 정치세력들을 국민의당으로 끌어들여 대선 경선의 흥행을 꾀해보려는 '중간지대 플랫폼' 전략의 일환으로 보입니다.
안 전 대표는 최근 독일에서 열린 '국제가전전시회(IFA) 2016'에 다녀온 것과 관련해 "패러다임이 많이 바뀐 것 같다"고 말했고, 이에 정 전 총리는 "공부 많이 하고 오셨나 보다"고 답했습니다.
안 전 대표는 축사에서 "위기를 돌파할 신의 한 수는 없고 우공이산(愚公移山·끊임없이 노력하면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의미)의 진정성을 갖고 하나하나 가야 한다"면서 "교육과 분배구조, 국가재원, 투자구조, 산업생태계를 바꿔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이들을 바꿀 주체인 정치를 바꿔야 하는데, 단순한 정권교체에 그쳐서는 안 된다. 국가를 혁신하고 미래를 준비할 새로운 정권이어야 한다"면서 "지도와 나침판도 있어야 하는데, 정 전 총리 같은 분의 지혜가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안 전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정 전 총리에 대한 영입계획 질문에 "양극단을 제외한 합리적 사람들이 많이 힘을 합쳐 우리나라를 위기에서 구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안 전 대표의 정 전 총리에 대한 구애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안 전 대표는 "앞으로 동반성장과 공정성장의 접점에 대해 (정 전 총리와) 따로 말씀을 나눌 것"이라며 "여러분들과 대화를 통해 접점을 찾는 노력을 계속 더 열심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안 전 대표의 이런 '러브콜'에 정 전 총리는 일단 선을 그었습니다.
정 전 총리는 "국민의당과 함께 할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국민의당과 정의당, 더불어민주당이 강연 요청을 할 때 다 갔다"면서 "어떤 강연에 갔다고 해서 어느 당에 입당하는 것을 기대하지 말아달라"고 말했습니다.
대선 출마 가능성을 묻는 말에는 "지금 나라가 너무 혼란스럽고 경제가 극도로 어려운 상황이어서 나라 걱정은 과거보다 훨씬 많이 하고 있다"면서 "제 생의 궁극적 목적이 동반성장 사회 건설로 그걸 위해서는 무엇이든 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제3지대에서 활동할 계획을 묻자 "제3지대를 생각해본 적 없다. 모든 길을 열어놓고 동반성장을 위해 더 매진할 것이다. 지켜봐 달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안 전 대표는 이날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대해 "제일 잘했다. 훨씬 더 구체적이고 모든 현안들을 다 다뤘다"면서 "국민의당이 지향하는 방향에 대해 잘 설명해주셨다"고 말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오늘(7일) 같은 당 조배숙 의원이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한 '위기의 한국경제와 동반성장 토론회'에서 정운찬 전 총리에게 노골적으로 '공개 러브콜'을 보냈습니다.
이는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사이 중간지대에 있는 잠룡들과 정치세력들을 국민의당으로 끌어들여 대선 경선의 흥행을 꾀해보려는 '중간지대 플랫폼' 전략의 일환으로 보입니다.
안 전 대표는 최근 독일에서 열린 '국제가전전시회(IFA) 2016'에 다녀온 것과 관련해 "패러다임이 많이 바뀐 것 같다"고 말했고, 이에 정 전 총리는 "공부 많이 하고 오셨나 보다"고 답했습니다.
안 전 대표는 축사에서 "위기를 돌파할 신의 한 수는 없고 우공이산(愚公移山·끊임없이 노력하면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의미)의 진정성을 갖고 하나하나 가야 한다"면서 "교육과 분배구조, 국가재원, 투자구조, 산업생태계를 바꿔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이들을 바꿀 주체인 정치를 바꿔야 하는데, 단순한 정권교체에 그쳐서는 안 된다. 국가를 혁신하고 미래를 준비할 새로운 정권이어야 한다"면서 "지도와 나침판도 있어야 하는데, 정 전 총리 같은 분의 지혜가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안 전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정 전 총리에 대한 영입계획 질문에 "양극단을 제외한 합리적 사람들이 많이 힘을 합쳐 우리나라를 위기에서 구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안 전 대표의 정 전 총리에 대한 구애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안 전 대표는 "앞으로 동반성장과 공정성장의 접점에 대해 (정 전 총리와) 따로 말씀을 나눌 것"이라며 "여러분들과 대화를 통해 접점을 찾는 노력을 계속 더 열심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안 전 대표의 이런 '러브콜'에 정 전 총리는 일단 선을 그었습니다.
정 전 총리는 "국민의당과 함께 할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국민의당과 정의당, 더불어민주당이 강연 요청을 할 때 다 갔다"면서 "어떤 강연에 갔다고 해서 어느 당에 입당하는 것을 기대하지 말아달라"고 말했습니다.
대선 출마 가능성을 묻는 말에는 "지금 나라가 너무 혼란스럽고 경제가 극도로 어려운 상황이어서 나라 걱정은 과거보다 훨씬 많이 하고 있다"면서 "제 생의 궁극적 목적이 동반성장 사회 건설로 그걸 위해서는 무엇이든 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제3지대에서 활동할 계획을 묻자 "제3지대를 생각해본 적 없다. 모든 길을 열어놓고 동반성장을 위해 더 매진할 것이다. 지켜봐 달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안 전 대표는 이날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대해 "제일 잘했다. 훨씬 더 구체적이고 모든 현안들을 다 다뤘다"면서 "국민의당이 지향하는 방향에 대해 잘 설명해주셨다"고 말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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