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새누리 대표 첫주 마무리 "이젠 주요 당직 인선"

당 대표 취임 첫주를 무난히 마친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이번주 중 주요 당직자 인선을 마무리해 당 개혁 고삐 죄기에 나선다.
14일 새누리당에 따르면 이 대표는 당내 조직 개편과 위원장 선임에 심혈을 기울이며 새누리당 체질 개선에 총력을 쏟고있는 상황이다.
이번주 이루어질 신설·공석 당직자 인선 중 가장 주목받는 자리는 당협 조직 정비를 맡게되는 당무감사위원장이다. 총선 참패로 인해 어수선해진 전국 당협위원회 조직을 재정비하는 임무를 맡게 된다. 특히 내년에 있을 대선 경선 관리에 있어서도 중요한 직책이어서 당안팎의 관심이 집중된다.
당과 일반 국민, 전문가들 간 모바일 소통 창구가 될 국민공감전략위원회의 위원장 인선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정현 대표는 12일 기자들과 만나 “빨리 (인선)하고 싶은게 국민공감전략위원장 자리”라며 “국민들과 전문가들이 참여해서 집권여당에 바라는 점이나 각종 정책에 대해서 의견을 제시하고 토론하는 모바일 상의 공간을 만들겠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 대표는 국민공감전략위원장 자리를 놓고 외부 전문가를 포함한 여러 원내외 인사를 검토한 뒤 최고위원들과 협의를 거쳐 오는 17일 위원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당의 정책 수립과 정세 분석을 주도하는 여의도연구원장과 이번에 신설되는 국회의원 민원관 역시 관심이 쏠리는 자리 중 하나다.

이 대표의 인선에 그가 여러차례 강조한 ‘화합·균형·탕평’ 등의 고려될지도 관심사다. 이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인사는 서두르지 않고 충분히 파악을 해서 결정하겠다”라면서도 “이쪽, 저쪽 고려 안하고 필요와 능력을 기준으로 일을 잘해낼 수 있는지 여부외엔 고려 안하겠다”고 말한바 있다. 특히 친박계인 이 대표는 비박계 및 원외 인사를 주요 당직에 임명해 당 화합을 이뤄내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대표는 12일 저녁 순천행 비행기를 타고 본인의 지역구인 순천을 돌아보는 등 1박 2일의 주말 일정을 가졌다. 12일 밤에는 지역 역사문화행사인 ‘달빛야행’ 현장을 찾아 막거리를 마시며 시민과 소통했고 다음날 오전까지 순천에 머물며 지역 사무실에서 지인들과 만남을 가졌다. 일정을 마치고 귀경한 이 대표는 연휴간 특별한 공식일정 없이 민생과 정국 현안에 대한 구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추동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