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24일 평안남북도를 중심으로 많은 장맛비가 내려 피해가 속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5일 보도했습니다.
중앙통신은 "지난 20일부터 아열대의 덥고 습한 공기가 흘러들면서 서해안을 비롯한 대부분 지방에서 무더워지기 시작했다"며 "평안남북도 의주와 구성, 수풍, 천마, 동창, 박천, 북창, 개천 등지에 200mm 이상의 폭우를 동반한 많은 비가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산사태로 인해 평안북도 의주군 덕룡 지역에서 사망자가 10명, 행방불명자가 4명, 부상자 55명 등이 발생했고, 109동·246세대의 살림집, 8개소 760m의 철길, 10개소의 도로, 2개소 다리가 완전 및 부분 파괴됐습니다.
중앙통신은 "공화국 정부에서는 피해 복구와 이 지역 주민들의 생활을 안착시키기 위한 해당한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조선중앙TV는 지난 23일에도 평안남북도를 중심으로 많은 폭우가 내렸다고 보도했지만, 폭우로 인한 피해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북한에서는 지난해 8월 황해남도와 함경남북도, 나선시 일대에 내린 집중호우로 118명이 목숨을 잃고, 1만4천50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바 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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