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잘생긴 경찰관" 발언 논란에…'기레기' 응수?

【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이 자신의 발언을 비판한 언론에 대해 '기자 쓰레기'라고 표현했습니다.
자신의 발언을 악의적으로 왜곡했다는건데요.
보시죠. 언론이 정말 쓰레기 인지 아닌지요.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황교안 국무총리에게 부산 학교전담경찰관의 여고생 성추문 사건을 따져 묻던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이 느닷없이 경찰관의 외모를 들먹입니다.

▶ 인터뷰 : 표창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 "여학교에는 잘생긴 남자경찰관, 남학교에는 예쁜 여자 경찰관, 결국 이런 사태가 벌어진 것은 예견돼 있었고요."

사고 원인을 잘못 진단했다는 비난 목소리가 커지자 표 의원은 학교경찰을 뽑을 때 호감 가는 인물 위주로 뽑는 기준을 문제삼은 거라며 하루 만에 사과했습니다.

▶ 인터뷰 : 표창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SBS 라디오)
- "결국, 그런 불필요한 논란을 자초한 것은 저이기 때문에요. 이 부분은 제가 반성하겠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한 시간 뒤 벌어졌습니다.

표 의원이 자신의 SNS에 언론이 사실을 왜곡보도했다며 기자와 쓰레기의 합성어인 기레기 등의 언론 비하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오락가락하는 발언과 태도를 보이는 표 의원에 대해 새누리당 여성의원들은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며 윤리위원회 회부를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신보라 / 새누리당 의원
- "첫 걸음을 뗀 20대 국회가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의 왜곡된 성의식, 삐뚤어진 외모지상주의로 변질했습니다."

▶ 스탠딩 : 신혜진 / 기자
- "조응천 의원의 섣부른 의혹 제기에 이어 표창원 의원이 신중하지 못한 발언까지 하면서 더민주는 초선 의원들의 튀는 언행을 수습하느라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MBN 뉴스 신혜진입니다. "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