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계 "정진석 공개 사과하고 권성동 사퇴하라"

【 앵커멘트 】
지난 총선 때 탈당했던 7명의 무소속 의원 복당 문제로 불거진 새누리당 내홍이 이틀째를 맞아 더욱 가열되고 있습니다.
친박계 의원들은 정진석 원내대표가 의원총회를 열어 공개사과하고, 권성동 사무총장은 즉각 사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최은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친박계 의원 8명이 긴급회동을 하고, 정진석 원내대표에게 책임을 물었습니다.

표결하지 않으면 '범죄행위'라며 김희옥 비대위원장을 몰아붙여 무리하게 결과를 만든 만큼, 당장 의원총회를 열어 공개 사과하라는 것입니다.

▶ 인터뷰 : 김태흠 / 새누리당 의원
- "당의 지도자로서 참 겉과 속이 다른 그러한 모습을 보이는 부분들이 정말 신뢰를 할 수 있겠느냐."

김 비대위원장을 제대로 보좌하지 못한 권성동 비대위 사무총장에게도 즉각 사퇴하라고 압박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장우 / 새누리당 의원
- "사무총장을 시켰으면 제대로 합리적으로 역할을 해야지, 이런 사단을 만든 것은 권성동 사무총장 그 책임을 물어서 즉각 사퇴를 해야 합니다."

유승민 의원이 더는 대통령과 각을 세우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는 말도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이우현 / 새누리당 의원
- "박근혜 정부가 성공해야 하는데, 성공하지 못하게 밖에서 비판했던 것 다시 당내에서 비판하려면 저는 입당하지 않는 게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 스탠딩 : 최은미 / 기자
- "복당 결정을 번복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친박계가 정진석 원내대표의 편에 선 사람들을 사퇴시키며 정 원내대표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호,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