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총선에서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이 과반 확보에 실패하며 원내 제1당의 자리를 더불어민주당에 내줬다.
1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역구 개표 결과 새누리당 후보가 122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23명, 국민의당 후보가 38명, 정의당 후보가 6명, 무소속 후보가 11명이 당선됐다.
전체 253개 지역구 가운데에서는 새누리당 105곳, 더불어민주당 110곳, 국민의당 25곳, 정의당 2곳, 무소속 11곳이 당선을 확정지었다.
특히 새누리당은 최대 접전지인 수도권에서 전체 의석(122석)의 3분의 1도 확보하지 못했고, 여당 텃밭인 영남권에서 무려 17곳이나 야당과 무소속 후보에게 밀리는 결과를 보였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수도권에서 압승하고 당초 목표의석을 훨씬 상회하며 최다 의석 정당이 되는 이변을 보였다.
국민의당은 호남에서 압승한 데 이어 교섭단체 구성을 훨씬 넘는 38석을 확보했으며, 정당 득표율에서는 더민주를 제치고 2위를 기록했다.
비례대표의 경우 새누리당이 17석, 더민주와 국민의당이 각각 13석, 정의당이 4석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무소속을 제외한 야(野) 3당만 합치더라도 무려 167석에 달하면서 16년만에 ‘여소야대(與小野大) 국회’가 현실화 됐다.
[디지털뉴스국 김수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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