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총선 선거운동 첫 날인 31일 여야 지도부가 공식적인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자정 서울 동대문시장에서 중구성동을에 출마한 당 소속 지상욱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며 본격적인 선거전을 시작했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이번 선거는 21세기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하는 정말 중요한 선거전”이라며 “안정 과반수 의석을 반드시 달성해서 우리 국민들을 북한 핵위협 안보 위기로부터 구해내고 경제 위기를 극복해 우리 국민들이 안정된 삶을 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이날 오전 8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와 주요 후보 등과 함께 국립서울현충원 찾아 참배를 한 뒤 서울지역 선거구 곳곳을 돌며 자당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겸 선거대책위원장도 이날 자정부터 동대문패션타운과 신평화시장을 찾아가 선거운동에 나섰다.
김 위원장은 “이제 국민주권 행사의 시간표가 작동하기 시작했다”며 “새누리당 정권 8년은 국민들에게 잃어버린 시간이었다. 경제 무능 정권은 국민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비판하면서 자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아침 정세균 후보가 출마하는 종로구 동묘역 앞에서 출근길 인사를 하며 정 후보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는 이날 자정 서울 종로구 세운전자상가 내 ‘팹랩(FAB LAB. Fabrication Laboratory) 서울’을 방문했다.
팹랩은 디지털 기기, 소프트웨어, 3D프린터 등 실험 생산 장비를 구비해 젊은 창업가들이 아이디어를 실험하고 제작할 수 있는 공공 제작 공간이다.
안 대표는 이곳에서 청년들과 만나 “우리나라가 앞으로 급변하는 기술 변화의 시대에 적응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제2의 과학기술혁명, 교육혁명, 창업혁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당의 모든 사람들은 하루를 한 달처럼 열심히 국민께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도 이날 자정 은평구 수색동의 은평공영차고지를 방문해 하루 일과를 마친 버스 기사들을 만났다.
심 대표는 “정의당이 대한민국의 가장 선명한 민생 야당”이라며 “땀흘려 일하시는 분들의 땀의 정의가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김예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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