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K 5대 의혹' '특검 검토'

BBK 관련 의혹 핵심인물인 김경준씨 귀국이 임박할 수록 정치권의 공방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범여권은 이명박 후보와 BBK 관련 5대 의혹 규명을 주장했고, 한나라당은 공작수사가 이뤄질 경우 특검을 실시하겠다며 맞불을 놨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대통합 민주신당은 5대 핵심의혹을 제기하며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에 대한 총공세에 나섰습니다.

김효석 원내대표는 도곡동 땅 매각 대금 190억원의 행방과 옵셔널벤처스 횡령금 384 억원의 행방, BBK 인수자금 30억원과 마프(MAF)펀드 600억원의 출처, Lke뱅크
124억원의 출처 등에 대한 규명을 요구했습니다.

이어, 한나라당이 김경준 씨 소환을 앞두고 시위를 벌이는 등 검찰을 협박하고 있다며 강도높게 비난했습니다.

인터뷰 : 김효석 / 대통합민주신당 원내대표
-"검찰 협박에 물불가리지 않고 있다. 강재섭 대표는 검찰이 쎄게 수사하면 광화문 앞에서 드러눕겠다고 하고 있다. 살살하라는 말인가."-

한나라당은 검찰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검찰수사가 공작 수사를 할 경우 민란 수준의 저항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한데 이어 이번에는 특검까지 검토할 수 있다며 고강도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이어, 김경준씨가 가족과 주변 변호인을 통해 협상을 제안 했다며 김 씨의 도덕성에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한나라당 클린정치위원회 홍준표 위원장은 한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김경준씨가 지난해 7월과 올해 10월 항소취하서를 제출한 직후 2차례 협상이 들어왔다"고 주장했습니다.

난타전으로 치닫고 있는 BBK 공방은 김경준씨가 귀국한 이후에는 말 한마디 한마디에 따라 더욱 격화될 전망입니다.
mbn 뉴스 최중락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