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오는 22일 일본 도쿄에서 한일 국장급 협의를 한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양국간 일본군 위안부 합의 이후 처음 열리는 국장급 협의다.
우리 측에서는 정병원 외교부 동북아국장이, 일본 측에서는 이시카네 기미히로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양국 대표로 각각 참석한다.
정 국장은 이날 오후 출국해 22일 오후 이시카네 국장과 첫 상견례를 겸한 협의를 한 뒤 만찬까지 함께 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위안부 합의 후속조치 이행방안을 포함해 상호 관심사에 대해 폭넓게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일 양국은 지난해 12월28일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최종 합의하면서 한국 정부가 위안부 피해자 지원을 위한 재단을 만들고 일본 측은 정부 예산으로 10억엔을 출연하기로 했다.
이번 협의에서는 우리 정부의 재단 설립 준비 상황과 일본 측의 예산 출연, 위안부 피해자의 명예와 존엄 회복, 마음의 상처 치유를 위한 사업 등과 관련한 협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또 이달 말부터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되는 핵안보정상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간 정상회담 개최 여부에 대한 의견 교환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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