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국무총리는 22일 “수자원에 대한 정보 공유를 확대하고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해 범정부적인 물관리 대응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가뭄해결을 위해 4대강 사업으로 확보된 금강 백제보의 물을 충남 보령댐으로 공급하는 보령댐 도수로 통수식에 참석해 “정부는 물 수급 상황에 대한 예측을 토대로 안전한 물 공급과 홍수 방지, 하천 환경의 보전과 복원 등에 힘쓰고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이어 “가뭄에 대비한 신규 수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중·소규모 댐을 지속적으로 건설할 것”이라며 “빗물 이용 활성화와 바닷물 담수화 산업도 적극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또 “4대강 등의 물을 부족한 지역에 공급하고 노후 수도관 개량도 추진하고 있다”며 “정부는 수자원의 체계적인 통합 관리에 진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보령댐 도수로 건설과 관련해서는 “충남 서부지역 주민들이 겪어야 했던 제한급수 등의 불편을 덜어 드릴 수 있게 돼서 다행”이라며 “앞으로 금강을 활용하여 이 지역에 안정적인 물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보령댐 도수로는 충남 보령댐 상류와 금강 백제보 하류를 연결해 하루 최대 11만5000t의 물을 백제보에서 보령댐으로 공급하게 된다.
보령댐 도수로는 지난해 극심한 가뭄으로 서산·보령·홍성 등 충남 서북부 지역 유일한 수원인 보령댐의 저수율이 20% 수준까지 떨어지자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건설이 결정됐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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