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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문건 유출에 연루됐던 조응천(53) 전 청와대 민정수석실 공직기강비서관이 2일 더불어민주당에 전격 입당했다. 외부인사 영입 20호다.
조 전 비서관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불의한 권력과 잘못된 정치는 우리 모두를 절망하게 만들지만, 절망의 늪에서 우리를 건져낼 수 있는 것도 정치일 수밖에 없다”며 “잘못된 권력과 국정을 바로세우고 나라를 바로가게 하는 희망을 일구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그동안 여당뿐 아니라 야당이 보여준 모습은 전혀 매력적이지 않았다. 야당은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며 “입만 열면 시대를 거꾸로 돌리고, 경제를 엉망으로 만들고, 외교·안보에 무능하다고 대통령을 비판하면서도 무기력한 야당 때문에 정작 국민들이 기댈 곳은 어디도 없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사회 전반의 정치 불신, 희망의 상실, 무기력의 원인 중 상당부분은 야당의 몫이다. 강한 야당만이 강한 여당, 강한 정부, 그리고 강한 나라를 만들 수 있다고 믿는다”며 “이제 야당은 바로서야 한다. 그래야만 국민들은 실낱 같은 희망이라도 가질 수 있고, 브레이크 없는 역주행을 막을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최근의 더민주에서 희망을 봤다”며 “처절한 반성과 혁신을 통해 새로 거듭나고, 유능한 경제정당으로 변화하려는 노력을 봤다. 그리고 새로운 사람의 마음을 얻고자 부끄럽고 아픈 곳도 드러내며 ‘새로 태어날 수 있게 도와달라’고 거듭 부탁하는 과정에서 진정성을 봤다”고 강조했다.
조 전 비서관은 그러면서 “그래서 유일한 대안세력, 제1야당인 더민주에 제가 살아온 일생을 모두 맡기기로 했다”며 “더민주의 혁신과 신뢰회복을 위한 노력에 힘을 보태고 성공의 밀알이 되고자 한다”며 소감을 드러냈다.
앞서 조응천 전 비서관은 1992년 검사 임용 후 대구지검 공안부장과 수원지검 공안부장, 법무부장관 정책보좌관, 국정원장 특보를 지낸 공안통이다. 그는 2014년 말 ‘정윤회 문건 유출’ 사건에 연루됐으나 지난해 10월 1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은 바 있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조응천, 더민주 입당하네”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입당 대박” “조응천, 공안통이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디지털뉴스국 이정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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