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는 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올라퓌르 라그나르 그림손 아이슬란드 대통령을 초청해 ‘경제 5단체 주최 오찬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그림손 대통령은 지난 8일부터 2박3일 간의 일정으로 방한하고 있으며 아이슬란드 대통령이 방한한 것은 1962년 양국 수교 이후 처음이다.
이날 우리나라에서는 기업인과 경제단체 관계자 등 70여 명이 참석했고 아이슬란드에서는 그림손 대통령을 비롯해 군나르 브라기 스페인손 외교부 장관, 아우세 하르다르손 아이슬란드항공 대표, 복지기업인 놀란디아의 아스게이르 로기 아스게일손 대표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아이슬란드는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세계 109권 수준으로 그다지 크지는 않지만 ‘아이슬란드 2020’ 등의 개발계획을 통해 최근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기존 농림수산업 위주의 산업구조에서 탈피해 에너지, 제조업, 서비스업 등의 분야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또 아이슬란드는 북극권 국가 간 협의체인 ‘북극이사회’의 회원국으로 북극 관련 이슈를 논의하는 민간조직 ‘북극서클회의’를 개최하는 등 북극개발 협력에 이바지하고 있다.
지난 10월16일부터 사흘간 열린 제3차 북극서클회의에서는 그림손 대통령의 요청으로 한국의 밤 행사가 마련되기도 했다.
김인호 무역협회장은 “아이슬란드는 북극개발 및 사업 다각화를 통한 경제개발을 추진하고 있어 우리나라와의 협력 가능성이 높아지는 나라”라며 “그림손 대통령의 첫 방한을 통해 양국 협력관계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고 문화, 경제 등 여러 방면에서 교류가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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