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공기관들이 임원들의 관사 마련에 한해 수십억원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김동완 새누리당 의원에 따르면 한국석유공사는 지난해 임원을 위한 관사 4채를 매입하고 3채를 임차하는데 21억5000만원을, 가전·가구 마련에 3000만원을 사용했다.
광해관리공단도 임원 관사 3채를 4억2000만원에 임차하고 가전·가구 구입에 3500만원을 썼지만 석유공사와 광해관리공단 둘다 임원 관사에 대한 관리규정이나 지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아파트 5채를 매입하는데 13억5000만원을 사용했고 남부발전과 남동발전,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은 임원 관사 규모가 모두 국민주택규모(85㎡) 이상인 것으로 드러났다.
김동완 의원은 “정부 공공기관 부채의 80%를 차지하는 산업부 산하 공공기관들이 기관장과 임원 사택에 수십억을 사용하는 등 공공기관 개혁에 역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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