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에서 음주로 인한 범죄가 하루에 2건꼴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군기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아 8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작년 한 해 군에서 발생한 ‘주취 범죄’는 모두 712건이었다.
주취 범죄는 2011년 656건, 2012년 774건, 2013년 737건으로, 2011년 이후 연 평균 720건에 달했다. 하루에 2건 꼴로 주취 범죄가 발생한 것이다.
올해 상반기에 접수된 군의 주취 범죄는 모두 302건이었다.
주취 범죄의 대부분은 음주운전으로, 작년의 경우 음주운전은 673건(94.5%)에 달했다.
2011년 이후 접수된 음주운전자 중 장교는 687명, 준사관·부사관은 1580명으로, 간부의 음주운전이 전체의 76%를 차지했다.
백군기 의원은 “적에 대비해 24시간 긴장을 늦추면 안되는 군의 주취 범죄는 민간보다 심각한 사안”이라며 “특히 병력을 통솔하는 간부들이 술에 노출돼 사고를 일으키는 것은 군기강 해이를 불러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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