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박, 청문회 앞두고도 공방 또 공방

검증청문회를 코 앞에 두고도 이명박-박근혜 두 후보 간 공방은 그치지 않고 있습니다.
이 전 시장 측은 박 전 대표에 대한 새로운 의혹이 떠올랐다는 주장을, 박 전 대표는 자신의 주민등록초본을 공개하며 이 전 시장을 압박했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또 다시 의혹 제기와 반격이 펼쳐진 하루였습니다.

이 전 시장 측은 박 전 대표가 이사장으로 있는 한국문화재단이 박 전 대표 개인 정치활동에 불법 동원됐다는 의혹을 언급했습니다.

재단 장학금이 박 전 대표 지역구인 대구 달성군에 집중됐으며, 개인 기부행위에 재단 공금을 사용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 진수희 / 이명박 캠프 대변인
-"사실상 마포팀과 같이 또 다른 박근혜 후보의 비선 캠프이자, 박근혜 장학생을 양산하는 '제2의 정수장학회'가 아닌가."

사조직을 두지 않는다는 박 전 대표의 납득할 만한 해명을 요구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표 측도 반격에 나섰습니다.

박 전 대표의 주민등록 등·초본과 재산보유현황서, 납세·체납 실적 등의 개인 신상명세 자료를 공개한 것입니다.

캠프는 자료 공개는 국민들의 의혹을 해소시키는 차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이 전 시장의 주민등록초본 유출 논란이 재산형성 의혹이라는 본질에서 벗어난 것을 상기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윤석정 / 기자
-"청문회를 통해 의혹을 풀고 정책 검증으로 돌아가겠다는 한나라당. 그러나 당사자인 후보 간 공방은 그치지 않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