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내 견제구에 더 세게 '맞불'…문재인 "기존 룰 지켜야"

【 앵커멘트 】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친노'에 대한 '비노'의 견제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문재인 의원은 흔들리기는커녕 견제구를 맞받아친 모양새입니다.
김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의 당권 경쟁이 본격적으로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내년 2월에 있을 전당대회를 두고 당내 최대 계파인 '친노'에 대한 견제가 시작된 겁니다.

전당대회에서의 계파 패권주의를 경계하는가 하면

▶ 인터뷰 : 김영환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그동안 우리 당에 국민들이 식상해하고 걱정하는 '계파의 정치'가 다시 또 심화되는 결과가 돼서는 안 된다."

대권 주자가 애초에 당권 경쟁에 뛰어들어서는 안 된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 인터뷰(☎) : 박지원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대권 후보는 국민 속으로 들어가 정책과 아이디어를 더욱 설파시키는 일을 하고…여러 가지 상처도 나기 때문에 대권과 당권은 분리되는 것이 (좋겠다.)"

모두 사실상 유력 주자인 문재인 의원을 향한 겁니다.

전당대회 '룰의 전쟁'도 시작됐습니다.

비노 측에서는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한꺼번에 뽑아야 한다며 문 의원 대세론에 맞섰습니다.

이 경우 당 대표 선거에서 떨어지더라도 최고위원으로 남아 견제를 계속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문 의원은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전당대회의 룰이 이미 마련돼 있습니다. 가급적 기존의 룰대로 유불리를 떠나서 임하는 것이…."

전당대회 출마에 대해서는 말을 아낀 문재인 의원, 하지만 비노의 견제가 본격화되며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민혁입니다.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