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재선충병이 방제매뉴얼 미준수 등으로 올해에도 다시 창궐하고 있다.
13일 국회 농해수위 위원장인 새정치민주연합 김우남 의원이 산림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5월 이후 소나무 고사목은 모두 50만287그루가 발생, 9월 방제분 4만7978그루를 제외한 잔존 고사목은 45만2309그루로 밝혀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소나무재선충 재발생률을 52∼53%로 계산하면 내년 4월까지의 고사목은 최소 109만그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별로는 9월까지 경남이 16만5185그루로 가장 많은 소나무가 말라죽었으며 제주 14만4160그루, 경북 9만6975그루, 울산 3만4676그루 등으로 조사됐다.
특히 7월까지 26그루가 고사했던 제주에서 8월에만 7만8475그루, 9월에는 20일간 6만5659그루의 고사목이 발견돼 피해규모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현재 산림청은 올해 고사목 발생 그루 수를 작년의 절반 수준인 109만그루 이하로 막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 경우 방제비용은 전국적으로 809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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