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방송에도 젊은 꽃미남 앵커가 등장하는 등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지만 체제 변화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KBS1 '뉴스12'에서는 젊어진 북한 앵커 변화에 대해 "겉으로는 젊음과 개방을 지향하는 김정은의 특징이 드러나고 있지만 실상을 그렇지 못하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조선중앙TV 저녁 8시 뉴스 시간에 30대 안팎의 젊은 앵커들이 등장한다. 김정은 집권 후 젊어진 아나운서들은 딱딱한 주체발성법을 버리고 한층 부드럽게 말한다.
보도에 따르면 북한 방송의 변화는 젊음과 개방적인 이미지를 중시하는 김정의 선전 선동 방식이다. 탈북자 단속을 강화하는 등 공포정치를 통한 체제 유지와 우상화 작업은 변한게 없다.
전문가들은 김정은이 이들을 해외언론에 노출시켜 '마식령 속도전' 등 자신의 체제 선전을 알리려 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우영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젊은 앵커 등장에 대해 "북한의 유일지배체제 정당화, 김정은의 정권안정 등 큰 본질은 똑같은데 조금 더 사회통합적인 것을 중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일본 언론에 소개된 젊은 북한 아나운서의 이름은 문진혁·김윤심이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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