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국회의원 월급 반납해야"

【 앵커멘트 】
박 대통령은 세월호 관련 입장 뿐 아니라 국회 공전 사태에 대해서도 작심한 듯 비판했습니다.
의무를 회피한 국회의원은 세비를 반납해야 한다는 말도 내놨습니다.
김성철 기자입니다.

【 기자 】
박 대통령은 국무회의 모두 발언 시작부터 국회 공전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경제활성화 법안이 통과되지 못한다면 경제회복은 멀어진다며, 국회의 의무를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대통령
- "국민을 대신해서 선택받은 국회와 정치권에선 제 기능을 찾고, 그 의무와 책임을 다해야 합니다."

발언을 이어가던 박 대통령은 국회 공전에 대한 답답함을 표현하듯 비판 강도가 점점 더 높아졌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대통령
- "지금 시급한 민생법안은 전혀 심의되지 않고 있습니다. 의회 민주주의는 실종되고 민생도 경제도 뒷전으로 밀려났습니다."

결국, 박 대통령은 일하지 않는 국회의원의 세비 반납까지 언급했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대통령
- "국민에 대한 의무를 행하지 못할 경우에는 국민에게 그 의무를 반납하고 세비도 돌려 드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스탠딩 : 김성철 / 기자
- "박 대통령은 국회 정상화 촉구에 이어 내년도 예산안을 다음 주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며, 헌법이 정한 법정 기한인 12월 2일까지 처리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