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부대변인 "장애자, 다리 하나 더 없어져…" 욕설 혐의로 피소
'새누리당 부대변인'
새누리당 부대변인 A 씨가 장애인단체장에게 욕설을 퍼부은 혐의로 검찰에 피소 당했습니다.
한 매체는 한국신체장애인복지회 정성구 경기 하남시지회장이 새누리당 A 부대변인을 검찰에 고소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정 회장은 고소장에서 "A 부대변인이 지난 13일 오전 3시 48분쯤 나에게 전화를 걸어와 약 5분 27초 동안 입에 담을 수 없을 정도의 욕설을 퍼붓고 신체적 위협을 가할 것처럼 협박했다"고 밝혔습니다.
정 회장은 또 A 부대변인이 교통사고를 당해 한쪽 다리가 불편한 자신에게 "장애자 이 X새끼", "넌 죽어야 돼. 하남에서 못 살아 이 X새끼야…. 다리 하나 더 없어져" 등의 폭언을 반복했다고 주장했습니다.
B씨 등 동석자들은 A 부대변인이 욕을 할 때마다 큰소리로 웃어대며 맞장구를 치기도 했다고 전해졌습니다.
A 부대변인은 지난 8월 12~13일에도 전화와 문자메시지 등을 이용해 정 회장에게 같은 내용의 욕설을 퍼부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 회장은 "A 부대변인의 욕설과 협박은 내가 2009~2010년 이교범 하남시장과 밀약한 내용을 뉘우치는 내용의 자인서를 지난 6월 검찰에 제출해 그와 친하게 지내 온 것으로 알려진 한모씨가 구속된 것과 연관 있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후 논란이 일자 새누리당 부대변인 A씨는 "정 회장 친구인 B씨가 전화를 해 보라고 해서 했지만 새벽 시간에 전화를 걸어 욕설한 것은 잘못"이라며 "정 회장이 과거 보험업을 하는 아내 사무실에 여러 차례 찾아가 오랜 시간 머물거나 화장품 등을 사 달라고 하는 등 오랫동안 묵은 감정이 쌓여 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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