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광호 "방탄국회는 무슨"…표결 끝나자 '짜증'

【 앵커멘트 】
검찰에 자진출두하겠다고까지 했던 송광호 의원은 표결이 끝나자 태도가 확 달라졌습니다.
방탄국회가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짜증까지 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 기자 】
국회 본회의장에 들어가는 동료의원들에 미소를 지으며 잇따라 악수를 청하는 송광호 의원.

체포동의안 표결이 진행되는 중에도 기표소 안으로 들어가는 의원들에게 일일이 고개를 숙였습니다.

본인의 체포동의안 표결에 송 의원은 직접 투표권을 행사하기도 했습니다.

자진출석해 성실히 검찰조사를 받겠다고 밝힌 모습과는 사뭇 달랐습니다.

송 의원은 지난달 25일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하자 기자회견은 열고 "국회의원의 불체포특권 뒤에 숨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을 처리하도록 하는 것은 동료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전했습니다.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는 방탄국회라는 비판에 대해 말을 돌렸습니다.

▶ 인터뷰 : 송광호 / 새누리당 의원
- "(사실상 방탄국회 아니냐 이런 의견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방탄은 무슨 방탄이야…."

송 의원은 체포동의안 부결에 대한 별도의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밝혔지만 돌연 취소했습니다.

MBN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