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獨 SW기업 SAP 회장 접견…SAP, 기업가 양성기관 설치

박근혜 대통령은 3일 독일에 기반을 둔 소프트웨어(SW) 기업인 SAP의 하소 플래트너 회장을 접견하고 SW 분야의 상호 협력 방안과 혁신적 기업가 양성을 위한 '디자인 싱킹(Design Thinking) 혁신센터' 설치 등에 대해 논의했다.
SAP는 독일 주식시장 시가총액 1위 기업으로 전사적자원관리 및 공급망관리 SW 시장 점유율에서도 1위를 달리고 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접견에서 산업 전반의 혁신에 있어 SW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독일의 제조업 혁신전략인 '독일 인더스트리 4.0'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SAP측과 제조업 혁신과 SW의 역할에 대해 논의했다.
박 대통령은 또 글로벌 비즈니스 SW 생태계를 기반으로 우리나라의 SW 개발자와유망 창업기업이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해 세계로 공동진출할 수 있도록 SAP가 적극적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한국의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SAP가 상용화에 성공한 'HANA 빅데이터 플랫폼'과 같은 세계적인 성공사례가 많이 창출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HANA 빅데이터 플랫폼'은 2005년 서울대 차상균 교수팀의 인메모리 데이터베이스 기술을 기반으로 한 SAP의 제품이다. 최근 독일의 네 번째 월드컵 우승 당시 HANA 기반의 SW가 경기력 분석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박 대통령은 이어 SAP가 우리나라 창조경제와 SW 분야 발전에 중요한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평가하고, 앞으로도 플래트너 회장이 우리나라에 각별한 관심과 애정을 갖고 적극 투자해줄 것을 당부했다.
SAP측은 이에 SW 관련 벤처기업 육성과 혁신적 기업가 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디자인 싱킹 혁신센터'를 경기도 판교 테크노밸리 인근에 연내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디자인 씽킹 혁신센터는 혁신 자체를 강조하기보다 혁신가를 양성하는 것을 주요 목적으로 한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매경닷컴 속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