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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은 7·30 재·보선을 하루 앞둔 29일 초박빙 승부가 예상되는 수도권에 총력을 기울이며 막판 '뒤집기'에 집중하고 있다.
이날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는 수원 정(영통) 지역에 설치된 천막 상황실에서 국회의원-지방의원 연석회의를 열며 선거운동 마지막 날의 막판 표심잡기에 나섰다. '변화를 거부하는 과거세력' 대 '변화하는 미래세력'의 대립각을 부각시키며 지지층을 투표장으로 유인하는 것이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이번 선거는 세월호 참사와 인사참사, 유병언 수사에서 드러난 정부의 무능·무책임을 묻는 선거"라며 "대한민국이 새로운 미래로 가느냐, 과거에 머무느냐가 내일 결정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한길 공동대표는 "무능·무책임한 새누리·박근혜정권의 오만과 독선에 책임을 묻고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밝히고 세월호 특별법을 제정하려면 새정치연합이 반드시 이겨야 한다. 한 표 한 표로 박근혜정권에 강력한 경고를 해달라"고 말했다.
박영선 원내대표는 "진실이 두려운 정권에 진실의 힘, 정의의 힘, 국민의 힘을 보여달라"고 말했다.
새정치연합 인사들은 회의 후 수도권 전역으로 흩어져 '게릴라 유세전'에 돌입했다. 차량을 타고 다니다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 불시에 내려 선거운동을 펼치며 지지를 호소하는 것이다.
김 대표와 안 대표도 영통에서 출발해 서로의 일정이 겹치지 않게 각자의 동선을 그려가며 '지그재그' 방식으로 수도권에서 지원유세를 이어갔다. 두 대표 모두 을-병-정 등 '3각 벨트'가 형성된 수원 지역을 공통적으로 공략했다. 김포와 평택은 각각 김 대표와 안 대표가 나눠 맡았다.
특히 새정치연합은 마지막 의지를 보여준다는 차원에서 이날 오전 당 회의를 끝으로 영통의 천막 상황실을 철수한 것을 비롯해 각 선거구 사무소를 폐쇄한 뒤 전 선거운동원을 현장에 투입했다.
단일화 효과 극대화를 위해 새정치연합과 정의당간 마지막 '교차지원'도 계속됐다.
새정치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동작으로 가 노 후보와 함께 다니며 지원사격을 벌인다.
그러나 김한길·안철수 두 대표는 '당대당 연대 프레임'을 경계하며 '동작 거리두기'를 해온 만큼 동작에는 발길을 하지 않을 예정이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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