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한미 FTA 반대 움직임 확산

한미 FTA 협상에 대한 정치권의 반대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김근태 전 의장이 단식 농성에 가세한데 이어 열린우리당 FTA 특위도 최소한의 요구를 담은 성명서를 정부측에 전달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성원 기자!


질문)
천정배 의원에 이어 김근태 전 의장까지, FTA 협상 반대 움직임이 본격화되는데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답)
네, 국익을 외면한 채 일방적으로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민생정치모임의 천정배 의원은 철저한 준비와 국민적 공감대를 거쳐 차기 정부에서 추진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은 천 의원의 단식농성장을 방문해 한미 FTA 반대에 대한 연대 의지를 밝혔습니다.

김근태 전 의장도 오늘 오후부터 단식농성에 동참할 예정인데요.

김 전 의장은 오전에 의원들과 FTA협상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한 뒤 오후 2시부터 단식농성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무소속 임종인 의원도 FTA협상에 반대하는 정치세력끼리 정파를 떠나 연대할 것을 촉구하면서 오늘 오전부터 단식농성에 돌입했습니다.

범여권이 이처럼 한미 FTA협상에 반대 목소리를 내면서 국회 비준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데요.

장영달 열린우리당 원내대표는 FTA협상에서 개성공단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며 국민이 이해하고 양해할 수준이 됐을 때만 비준이 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열린우리당 한미 FTA 특별위원회는 최종협상에 반영해야 할 최소한의 요구를 담은 성명서를 정부에 전달했는데요.

이 자리에 참석한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쌀 같은 레드라인을 넘는 요구가 있을 때는 결렬될 수 밖에 없다며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