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취임 후 첫 개각…내각 7명 교체

【 앵커멘트 】
박근혜 대통령이 경제부총리와 교육부 장관 등 7명을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했습니다.
취임 후 첫 개각인데, 이로써 세월호 참사 이후 인적 개편을 마무리했습니다.
김성철 기자입니다.

【 기자 】
청와대가 참모진 개편 발표에 이어 어제(13일)는 개각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박 대통령 취임 후 사실상 첫 개각입니다.

▶ 인터뷰 : 민경욱 / 청와대 대변인
- "개혁을 강력히 추진해 나가기 위해 경제부총리 등 7개 부처 장관을 새로 내정하셨습니다."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는 예상대로 최경환 새누리당 전 원내대표가 내정됐습니다.

친박 실세로 불리는 최 내정자는 박근혜 정부 2기 내각의 경제 정책을 이끌게 됐습니다.

핵심 국정과제인 '창조경제'를 도맡을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엔 최양희 서울대 교수가, 고용노동부 장관에는 이기권 전 차관이 내정됐습니다.

정부조직법이 개정되면 교육·문화·사회부총리를 맡을 교육부 장관에 김명수 한국교육학회장이 내정됐습니다.

문화체육부 장관에는 박 대통령 대선 후보 시절 공보단으로 활동했던 정성근 아리랑TV 사장이, 조윤선 장관의 정무수석 이동으로 공석이 된 여성가족부 장관에는 김희정 새누리당 의원이 각각 내정됐습니다.

세월호 참사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강병규 안전행정부 장관 후임에는 정종섭 서울대 법대 교수가 내정됐습니다.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은 세월호 사고 수습이 아직 끝나지 않은 만큼 교체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국가안전처 장관은 정부조직법 개정 후 임명할 생각이라며 당분간 장관급 추가 개각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