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인 정몽준 의원은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박원순 서울시장의 과거 이력을 언급하며 "시장자격이 부족한 분"이라며 자신이 서울시 발전을 위해 더 좋은 사업을 많이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 의원은 시내 아산정책연구원에서 한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박 시장은 법조인으로서 법치주의의 개념이 없다. 법을 이용해 법을 거스르는 사람으로 서울시장을 하는데 부족한 분"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이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국가보안법이 사실상 사문화됐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을 겨냥한 것이다.
정 의원은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의 재판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하는 것인데 그 법이 사문화됐다고 주장하면 '죽은 법'을 갖고 산 사람을 재판하는 격인데 그런 말을 법조인이 하면 되겠느냐"고 비판했다.
이어 "박 시장이 과거에 총선 낙천·낙선 운동이 대법원에서 불법으로 판결 났는데도 이를 또 하겠다며 헌법재판소까지 끌고 갔으나 또 졌다"고 상기시켰다.
그러면서 "박 시장과 선거를 하게 된 것을 다행으로 생각한다. 이분은 남이 하는 일에 대해 시비하는 것을 잘하고, 또 법조인이라면서 법을 무시하는 분인데 그런 분이 서울시장을 해서 되겠느냐"고 말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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