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 한일 양국의 외교차관이 만나 고위급 협의를 재개했습니다.
경색된 관계를 풀어 정상회담을 하고 싶은 게 일본의 바람이지만, 정부는 일본의 변화가 우선이라고 못박았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조태용 외교부 1차관과 사이키 아키타카 일본 외무성 차관은 예상보다 훨씬 긴 3시간 동안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한일 간 고위급 협의는 지난해 12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참배 이후 처음입니다.
협의가 끝난 뒤 사이키 차관은 쏟아지는 기자들의 질문에도 굳게 입을 닫았습니다.
오늘 협의에서 일본은 위안부를 인정한 고노 담화를 수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관계 개선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정부는 일본의 변화된 행동이 우선이라고 밝혀, 입장 차가 상당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본은 정상회담 가능성도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일본 언론은 미·일 정부가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핵안보 정상회의에서 한미일 3국 정상회담 개최를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부는 과거사 문제에 대한 일본의 변화 없이는 양자든, 다자든 어떠한 형태의 정상회담도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조태용 차관은 "올바른 역사인식을 기초로 해야 성과 있는 정상회담이 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다음 달 오바마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을 앞두고 미국이 한일 양국의 관계개선을 압박하고 있어, 정부의 고민도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오늘 한일 양국의 외교차관이 만나 고위급 협의를 재개했습니다.
경색된 관계를 풀어 정상회담을 하고 싶은 게 일본의 바람이지만, 정부는 일본의 변화가 우선이라고 못박았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조태용 외교부 1차관과 사이키 아키타카 일본 외무성 차관은 예상보다 훨씬 긴 3시간 동안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한일 간 고위급 협의는 지난해 12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참배 이후 처음입니다.
협의가 끝난 뒤 사이키 차관은 쏟아지는 기자들의 질문에도 굳게 입을 닫았습니다.
오늘 협의에서 일본은 위안부를 인정한 고노 담화를 수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관계 개선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정부는 일본의 변화된 행동이 우선이라고 밝혀, 입장 차가 상당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본은 정상회담 가능성도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일본 언론은 미·일 정부가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핵안보 정상회의에서 한미일 3국 정상회담 개최를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부는 과거사 문제에 대한 일본의 변화 없이는 양자든, 다자든 어떠한 형태의 정상회담도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조태용 차관은 "올바른 역사인식을 기초로 해야 성과 있는 정상회담이 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다음 달 오바마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을 앞두고 미국이 한일 양국의 관계개선을 압박하고 있어, 정부의 고민도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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