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이 일본의 군국주의 우경화에 한국과 중국이 공동 대응하는 차원에서 '731부대 마루타 희생자 추모기념관'을 양국이 공동으로 건립하자고 제안했다.
하 의원은 13일 개인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매년 안중근 의사의 사형선고일인 2월 14일을 기억해야 하고 이와는 별도로 '마루타 희생자 한·중 공동추모제'도 개최해야 한다고 제의했다.
731부대는 일본 강점기 중국 하얼빈에 주둔했던 화학·세균전 특수부대로 인체 생체 실험을 해 일본군의 야만성과 잔인함을 세계에 드러낸 부대이며 마루타는 당시 실험 대상이었던 중국인과 일부 조선인을 뜻한다.
하 의원은 "중국이 먼저 '안중근 기념관'을 통해 일본 만행에 대한 한·중 공동대응 의지를 보여준 만큼 이번에는 우리가 731 희생자 공동추모제와 추모기념관 건립으로 화답해야 한다"며 "관련 입법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매경닷컴 속보부 / 사진 :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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