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택 처형이 여성편력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13일 북한전문매체 자유아시아방송에 따르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전속 요리사로 근무했던 일본인 후지모토 겐지씨는 장성택의 처형 이유가 김 위원장을 위한 기쁨조를 선발하는 과정에서 장성택이 여성편력을 저질렀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겐지 씨는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 장성택의 갈등은 터무니없는 주장"이라며 "후견인으로 잘 살 수 있는데 쿠데타로 권력을 잡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김정은 위원장과 장성택의 대립설은 처형을 위한 구실일 뿐이라는 주장이다.
겐지 씨는 "할아버지(김일성)와 아버지(김정일)의 여성 편력에 반감을 가진 김 위원장이 가정을 꾸리고 아이를 낳으면서 장성택의 이와같은 비도덕적인 행동에 분노해 처형했다"며 "잔인하게 처형한 것은 북한에서 장성택의 흔적을 완전히 없애려는 것으로 장성택에 대한 김 위원장의 분노가 그만큼 컸다는 증거"라고 전했다.
이어 "북한에서 혈족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며 "장성택이 사라진 후 최룡해만이 군부를 통제하고 있는데 군부에 최룡해 추종자가 많다고 하지만 혼자 군부를 통제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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