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예고없이 南 타격" 전통문 발송…정부 "도발시 응징할 것"

북한이 지난 19일 자신들의 '최고 존엄' 모독이 반복될 경우 예고 없이 남한을 향해 보복행동에 나서겠다는 내용의 전화통지문을 정부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국방위원회 정책국 서기실 명의의 해당 전통문은 서해 군통신선을 통해 청와대 국가안보실로 전해졌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20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어제 오전 예고 없이 남한에 대해 보복행동을 가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전화통지문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에 따르면 북한은 "서울시내 한복판에서 우리의 최고 존엄에 대한 특대형 도발을 반복한다면 가차없는 보복 행동이 예고 없이 무자비하게 가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우리 정부는 국방부 정책기획관실 명의로 "만약 북한이 도발한다면 단호히 응징하겠다"는 내용의 경고문을 보냈으며 김 대변인은 "우리군은 북한의 도발에 강력히 응징할 태세를 갖추고 있고 현재 대비태세도 일부 강화됐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에서 특이한 군사동향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7일 대한민국어버이연합 등 5개 보수단체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회 위원장의 사망 2주기를 맞아 서울시내에서 시위를 벌이고 '김정일 사망 2주년 축하 화형식'을 열었다.
[매경닷컴 속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