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룡해 쿠데타설이 인터넷을 통해 급속도로 번지고 있다.
15일 오후 중화권 인터넷 매체 '둬웨이(多維)'는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에서 최룡해가 군부대 시찰 중이던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체포해 구금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룡해가 본인 직속 군부대를 동원해 김정은을 체포하는 등 쿠데타를 일으켰다는 소문이 중국 내 확산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둬웨이의 보도를 인용해 최룡해 쿠데타설이 뒤늦게 페이스북, 트위터 등을 통해 이슈가 되고 있다.
그러나 둬웨이 보도의 출처는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로 이 역시 SNS 중 하나다. 이 보도는 웨이보에 북한 주민이나 탈북자, 중국 접경지대에 살고 있는 조선족 등이 올린 트위터 글을 보고 기사를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웨이보에는 이전에도 근거없는 북한 쿠데타설, 이상 징후설 등이 제기된 바 있다.
정부 관계자는 "최룡해의 쿠데타 징후는 발견되지 않았다"며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다.
한편 조선중앙TV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 대한 충성을 다지기 위해 금수산 태양궁전광장에서 최룡해 등 북한 고위층이 충성 맹세문을 낭독하는 장면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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