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계관 베이징 도착…북, 믿을 건 중국뿐

【 앵커멘트 】
김계관 북한 제1외무상이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습니다.
결국, 믿을 건 중국밖에 없다는 계산일까요? 중국의 마음을 얻으려는 북한의 외교전이 치열합니다.
정광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계관 북한 제1외무상이 오늘(18일) 오전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습니다.

북한 핵협상을 총괄하는 김계관은 내일(19일) 장예쑤이 중국 외교부 상무부부장을 만나 양국 외교 당국 간 전략 대화를 갖습니다.

▶ 인터뷰 : 화춘잉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은 한반도의 비핵화를 지지하고 있으며 평화와 안정을 희망합니다. 대화와 협상을 통해 평화 정착을 논의할 것입니다."

북한은 이 자리에서 6자회담 복귀와 비핵화 논의 등을 꺼내, 중국의 주장을 일부 수용하는 한편 북미회담 제안의 진정성을 주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앞서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도 지난 15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60번째 생일에 맞춰 아부성 축전을 보냈습니다.

축전에서 김정은은 '친선'을 강조하며 시진핑 주석과 중국을 치켜세웠습니다.

김정은은 친서에서 "형제적 중국 인민이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실현하기 위한 '중국의 꿈'을 반드시 현실로 꽃피우게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관계 복원에 대한 기대를 표출했습니다.

▶ 인터뷰 : 박상학 /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
- "매달릴 곳은 지금 중국밖에 없습니다. 국제사회의 고립과 제재로부터 탈피하기 위해, 탈출구를 찾기 위해 중국에 매달리고, 중국을 찾아간 겁니다."

돌고 돌아 다시 중국에 손을 내민 북한, 하지만 한중 정상회담을 코앞에 둔 중국이 북한의 뜻대로 호응해줄지는 미지수입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indianpao@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