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진정한 반성이 평화 기초"…왕세자 접견

【 앵커멘트 】
노르웨이를 방문하고 있는 이명박 대통령이 잘못된 과거에 대해 진정한 반성이 있어야 한다며 일본을 겨냥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노르웨이 경제인들을 만나 북극 항로 개발의 중요성도 강조했습니다.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노르웨이 오슬로 대학에서 강연에 나선 이명박 대통령은 분쟁과 갈등을 겪던 북유럽 국가들이 100년 가까이 평화를 유지해 온 점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북유럽의 평화는 과거사에 대한 사과에서부터 시작됐다고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올바른 역사인식과 잘못된 과거사에 대한 진정한 반성과 성찰이야말로 진정한 평화의 기초이자 오늘날 유럽을 하나로 만든 원동력이라는 사실을 보여주었습니다."

평화를 향한 인류 보편의 윤리와 도덕은 다르지 않다면서 우리 동북아에도 이것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해 최근 일본의 행태를 꼬집었습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양국의 경제인들을 만나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유럽과 아시아가 굉장히 경제교류가 활발해 질 수도 있고 또 특히 노르웨이가 우리 한국과 협력하면 노르웨이는 아시아의 항로가 개척돼서…"

이 대통령은 또 극지 도전의 역사를 보여주는 프람 박물관을 방문해 코리아 루트를 개척하려는 한국과 노르웨이가 비슷한 DNA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 스탠딩 : 이성수 / 기자 (노르웨이 오슬로)
- "이 대통령은 오늘 오후 노르웨이 총리와 회담을 갖고 북극 개발과 관련해 전략적 협력 강화를 내용으로 하는 협정을 체결합니다. 오슬로에서 MBN뉴스 이성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