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새누리당 친이계 좌장 역할을 해 온 이재오 의원이 당의 공천에 대해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권영세 사무총장은 컷오프 자료를 공개할 용의가 있다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당내 문제에 대해 그동안 언급을 자제했던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이 새누리당 4.11 공천에 대해 정면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이재오 / 새누리당 국회의원
- "지금이라도 당은 언론의 지적대로 감정적 보복적 공천을 하지 말고 투명하고 공정한 공천작업을 해 주기 바랍니다."
그러면서 시스템 공천은 당내 반대 진영을 제거하기 위한 공천이 아니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친이계가 대거 공천에서 배제된 것에 대해 정면 대응에 나선 것입니다.
공천 반납 가능성에 대해서는 "당을 사랑한다"고 우회적으로 선을 그었지만, 다른 선택의 여지는 열어놨습니다.
▶ 인터뷰 : 이재오 / 새누리당 국회의원
- "최종 입장은 공천이 다 마무리되고 난 다음에 밝히겠습니다."
아직 거취가 결정되지 않은 안경률, 진수희 등 친이계 의원들의 공천을 압박하고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에 대해 권영세 사무총장은 필요하다면 당사자에게 25% 컷오프 자료를 공개할 의사가 있다며, 보복 공천 논란을 일축했습니다.
▶ 인터뷰 : 권영세 / 새누리당 사무총장
- "그렇게 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이재오 전 대표께서도 잘 아시리라 생각하니까. 18대와 많이 다르다는 것을 제일 잘 아시리라 생각해요."
한편, 새누리당 공천위는 현역 의원 재배치 방안을 포함해 내일(9일)쯤 수도권과 영남 공천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mini4173@mbn.co.kr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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