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는 지난 7일부터 2주간 태국에서 실시된 '코브라골드' 연합훈련에 참가해 극한상황에서 생존훈련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해병대 장병 53명은 훈련기간 섭씨 40도가 넘는 잔타부리주의 반찬크램에 있는 연합전술훈련장으로 이동해 미 해병대와 함께 전장감각 체험훈련을 했다.
장병들은 폭염과 모기, 전갈, 뱀 등이 우글거리는 훈련장에서 맹독성 파충류와 곤충을 다루는 법, 식량이 떨어졌을 때를 대비해 뱀과 전갈을 먹는 방법, 식용 가능한 과일 구별 방법 등을 배웠다.
또 미국.태국 해병대와 실사격, 시가지 전투훈련, 급조폭발물 처리 등의 훈련도 실시했다.
미측에서는 오키나와에 주둔하면서 한반도 유사시 투입되는 제3해병기동군(MEF) 소속 기동부대(MEU) 등 7천여명이 참가했다.
우리 해병대 장병들은 미국 상륙헬기수송함(LHD)에서 미 해병대와 숙식하며 연합작전 수행능력 절차 등을 익혔다.
상륙군 중대장을 맡았던 김연호(해사58기) 대위는 "이번 훈련을 통해 다국적군 연합작전수행 능력을 한 단계 높였으며 세계 어디서든 작전 수행이 가능하도록 훈련했다"고 말했다.
올해 코브라골드 연합훈련은 7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가상국가인 아르카디아에서 발생한 무력분쟁을 조기에 종식시키고 대규모 재난재해 등을 가정해 평화를 정착시키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미 태평양 해병사령부와 태국군이 공동으로 주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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