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세밑 행보…"서민 속으로!"

【 앵커멘트 】
설 연휴를 앞두고 정치권이 서민 끌어안기 행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재래시장과 복지 시설 등을 찾아, 세밑 민심을 듣는 데 힘을 쏟았습니다.
강태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는 서민들에 대한 신년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 인터뷰 : 안상수 / 한나라당 대표
- "고향에 계신 가족과 친지와 함께 따뜻한 정을 나누고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위로하고 아픔을 함께하는 훈훈한 명절이 보내기 바랍니다."

안 대표는 설 귀성길 인사를 시작으로, 연휴 기간에는 지역구를 중심으로 민생탐방을 지속할 계획입니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서울에 있는 한 재래시장을 찾았습니다.

손 대표는 설을 앞둔 물가를 점검하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장 상인들을 격려했습니다.

▶ 인터뷰 : 손학규 / 민주당 대표
- "물가가 올라서 사는 사람도 힘들도 파는 사람도 힘들고…. (네, 많이 힘들어요.) 그럼 매상이 전체적으로도 주나요? (많이 안 나와요.)"

자유선진당은 '텃밭' 대전을 찾았습니다.

이회창 대표는 노인복지시설과 재래시장을 방문해 이른바 '복지 경쟁'을 경계했습니다.

▶ 인터뷰 : 이회창 / 자유선진당 대표
- "만약 복지 정책이 이렇게 미친 듯이 무상으로 쫓아가다 보면 어쩔 수 없이 (복지를) 깎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는 점을 걱정하는 겁니다."

▶ 스탠딩 : 강태화 / 기자
- "정치권에서 경쟁적으로 서민과 복지 정책을 발표하고 있지만, 설날을 전후해 실제 서민들의 민심이 어느 쪽으로 움직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