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느라기2...ing’가 첫 공개 이틀 만에 100만 조회수를 넘어서며 시즌2도 인기 순항 중이다. 시청자들의 과몰입을 유발하는 하이퍼리얼리즘 대사가 비결 중 하나로 꼽힌다.
카카오TV 오리지널 '며느라기2...ing'(연출 이광영, 극본 유송이, 기획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제작 미디어그룹테이크투·SBS모비딕)는 혹독한 며느라기를 벗어나려는 순간 뜻밖의 소식을 접하게 된 민사린(박하선 분)의 K-임산부 성장일기를 그린 드라마다. 지난 8일 첫 공개된 이후 이틀 만에 100만 조회수를 훌쩍 넘어서며 시즌2가 2022년 대세 드라마에 등극했다.
특히 드라마에 몰입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하이퍼리얼리즘 대사들이 시작부터 주목 받고 있다. 가족 간의 서로 다른 입장 차를 이해하게 만드는 순한맛부터 폭풍처럼 휘몰아치는 캐릭터들의 감정 속에 자연스럽게 공감을 자아내는 매운맛까지, 극과 극을 오가는 리얼한 현실 반영 대사들이 ‘며느라기2.....ing’의 화제성에 화력을 더한다. 시작부터 주옥같은 명대사를 쏟아낸 ‘며느라기2...ing’표 순한맛과 매운맛 대사들을 짚어봤다.
#나 민사린을 찾기 위해서 #며느리 도리라는 게 어딨어요...순한맛 대사로 온가족의 마음 어루만져
첫 화에서는 1년 만에 다시 찾아온 시어머니 박기동(문희경 분)의 생신날과 함께 며느라기 2라운드가 시작됐다. 지난해 생신 전날부터 시댁을 찾아 생신상을 준비했던 며느리 민사린은 이번에는 회사일 때문에 시댁에 방문하지 못했고, 생신상은 남편인 무구영(권율 분)이 손수 차렸다.
이런 상황을 듣고 회사 직원들이 놀라자 민사린은 “노력 중이에요. 아내 민사린, 며느리 민사린이 아닌 그냥 나 민사린을 찾기 위해서”라고 답했다. 누군가의 아내도, 며느리도 아닌 오롯이 자신의 모습으로 인정받고 싶어하는 민사린의 마음이 묻어난 대사는 며느리들의 공감대를 관통했다.
여기에 “며느라기에서 벗어나려면 누군가에게 미움 받을 용기도 필요하다는 걸”이라는 민사린의 내레이션은 사랑 받는 아내, 며느리가 되기 위해 스스로 며느라기를 자처했던 시즌1과는 확연히 달라진 그녀의 변화를 예고했다.
시청자들의 고개를 절로 끄덕이게 만든 순한맛 대사들은 민사린 뿐만 아니라 무구영과 시누이 무미영(최윤라 분)의 대사에서도 연달아 쏟아졌다.
어머니의 생신상을 아내 대신 준비하기 위해 본가에서 하룻밤을 자게 된 무구영. 퇴근해 집에 도착한 민사린과 통화를 하던 중, 배려해줘서 고맙다고 말하는 아내에게 무구영은 “내가 약속했잖아. 아내니까 당연히, 며느리니까 당연히, 여자니까 당연히, 그렇게 당연하다고 여긴 것들 앞으로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겠다고”라고 말하며 달콤한 유니콘 남편의 면모를 뽐냈다. 또 그는 온가족이 함께하는 식사 자리에서 며느리가 시어머니 생신상을 돕지 않았냐고 깜짝 놀라는 어른들을 향해 "며느리 도리라는 게 어딨어요. 자식 도리를 못한 우리 잘못"이라며 아내를 감싸면서도 부모님에게도 앞으로 더 잘 하겠다는 따뜻한 마음을 내비쳤다.
여기에 무구영과 함께 엄마의 생신 아침상을 차리게 된 시누이 무미영 역시 “곰곰이 생각해보니까 시어머니 생신상은 차려드리면서 엄마한테는 밥 한번 못해준 거 있지?”라며 이른 아침에 일어나 무구영과 함께 식사를 준비, 철 든 막내딸의 변화로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흐뭇하게 만들었다.
#애는 엄마가 키워야 #바쁘다고 시어머니 생신상도 안차리고?! 매운맛 함량 100% 시월드, 변화에 주목
단짠을 오가는 ‘며느라기2...ing’의 매운맛 대사들 역시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극중 무씨네 집안 어른들은 악역과는 거리가 먼 평범한 시어른 캐릭터임에도 불구, 현실에서도 들어봄직한 리얼한 매운맛 대사들만으로 시청자들을 드라마 속에 흠뻑 빠져들게 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 중에서도 온가족이 모인 식사 자리에서 감기 기운이 있는 손녀를 베이비시터에게 맡기고 왔다는 큰 며느리 정혜린(백은혜 분)의 말에 박기동이 던진 “애는 엄마가 키워야 하는 거야”라는 한 마디는 시청자들에게도 얼얼한 매운맛을 선사했다. 특히 매운맛 대사에는 단순히 며느리를 향한 잔소리만 담긴 것이 아닌, 자식을 직접 키우는 것이 당연했던 옛 세대의 가치관을 지닌 평범한 시어머니의 모습이 녹아 있어 현실감을 높였다.
박기동은 본인도 아내이자 며느리로 살아오며 자식을 키우는 어려움과 보람을 함께 느꼈던 만큼, 자신이 느꼈던 보람을 며느리들에게도 전하고자 하는 마음까지 대사 한 마디로 표현해 "마음이 불편해지는 시어른표 잔소리지만 이해가 안 되는 건 또 아니다"라는 공감 반응을 이끌어냈다.
자식 세 명을 키워낸 박기동의 노고를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시이모의 마음 역시 매운맛 대사로 표현됐다. “네 엄마 평생 애 셋 키우느라 이 고생을 했는데 어떻게 이러니? 바쁘다고 시어머니 생신상도 안차리고 대충 남편한테 떠 넘기냐고”라며 며느리 민사린을 향한 섭섭한 마음을 강하게 표현했지만, 이는 박기동을 챙기기 위해 일부러 더 며느리들에게 독한맛 훈계를 하는 시이모의 속마음을 엿볼 수 있었던 장면이기도 했다.
시월드 대사들을 톡 쏘는 한 방으로 시원하게 정리하는 진정한 매운맛의 왕좌는 무씨네 집안 큰며느리인 정혜린이 차지, 변함없는 팩폭 사이다 매력을 발산해 시청자들을 열광케 했다. 시이모의 훈계까지 받고 마음이 불편한 민사린에게 “원래 불편한 게 꼭 나쁜 것만은 아니에요. 특히 시댁하고는. 뭐든 적당한 거리가 좋으니까”라며 더 이상 쿨할 수 없는 반응으로 통쾌함을 안겼다.
현실감 가득한 매운맛 대사들은 물론 톡 쏘는 듯한 통쾌한 사이다 매력까지 공존하는 '며느라기2...ing'에서 앞으로 시월드와 부부들이 어떤 변화를 이뤄갈지 관심과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카카오TV 오리지널 ‘며느라기2...ing’는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에 공개된다.
[성정은 스타투데이 기자]
사진제공|카카오엔터테인먼트[ⓒ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카카오TV 오리지널 '며느라기2...ing'(연출 이광영, 극본 유송이, 기획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제작 미디어그룹테이크투·SBS모비딕)는 혹독한 며느라기를 벗어나려는 순간 뜻밖의 소식을 접하게 된 민사린(박하선 분)의 K-임산부 성장일기를 그린 드라마다. 지난 8일 첫 공개된 이후 이틀 만에 100만 조회수를 훌쩍 넘어서며 시즌2가 2022년 대세 드라마에 등극했다.
특히 드라마에 몰입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하이퍼리얼리즘 대사들이 시작부터 주목 받고 있다. 가족 간의 서로 다른 입장 차를 이해하게 만드는 순한맛부터 폭풍처럼 휘몰아치는 캐릭터들의 감정 속에 자연스럽게 공감을 자아내는 매운맛까지, 극과 극을 오가는 리얼한 현실 반영 대사들이 ‘며느라기2.....ing’의 화제성에 화력을 더한다. 시작부터 주옥같은 명대사를 쏟아낸 ‘며느라기2...ing’표 순한맛과 매운맛 대사들을 짚어봤다.
#나 민사린을 찾기 위해서 #며느리 도리라는 게 어딨어요...순한맛 대사로 온가족의 마음 어루만져
첫 화에서는 1년 만에 다시 찾아온 시어머니 박기동(문희경 분)의 생신날과 함께 며느라기 2라운드가 시작됐다. 지난해 생신 전날부터 시댁을 찾아 생신상을 준비했던 며느리 민사린은 이번에는 회사일 때문에 시댁에 방문하지 못했고, 생신상은 남편인 무구영(권율 분)이 손수 차렸다.
이런 상황을 듣고 회사 직원들이 놀라자 민사린은 “노력 중이에요. 아내 민사린, 며느리 민사린이 아닌 그냥 나 민사린을 찾기 위해서”라고 답했다. 누군가의 아내도, 며느리도 아닌 오롯이 자신의 모습으로 인정받고 싶어하는 민사린의 마음이 묻어난 대사는 며느리들의 공감대를 관통했다.
여기에 “며느라기에서 벗어나려면 누군가에게 미움 받을 용기도 필요하다는 걸”이라는 민사린의 내레이션은 사랑 받는 아내, 며느리가 되기 위해 스스로 며느라기를 자처했던 시즌1과는 확연히 달라진 그녀의 변화를 예고했다.
시청자들의 고개를 절로 끄덕이게 만든 순한맛 대사들은 민사린 뿐만 아니라 무구영과 시누이 무미영(최윤라 분)의 대사에서도 연달아 쏟아졌다.
어머니의 생신상을 아내 대신 준비하기 위해 본가에서 하룻밤을 자게 된 무구영. 퇴근해 집에 도착한 민사린과 통화를 하던 중, 배려해줘서 고맙다고 말하는 아내에게 무구영은 “내가 약속했잖아. 아내니까 당연히, 며느리니까 당연히, 여자니까 당연히, 그렇게 당연하다고 여긴 것들 앞으로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겠다고”라고 말하며 달콤한 유니콘 남편의 면모를 뽐냈다. 또 그는 온가족이 함께하는 식사 자리에서 며느리가 시어머니 생신상을 돕지 않았냐고 깜짝 놀라는 어른들을 향해 "며느리 도리라는 게 어딨어요. 자식 도리를 못한 우리 잘못"이라며 아내를 감싸면서도 부모님에게도 앞으로 더 잘 하겠다는 따뜻한 마음을 내비쳤다.
여기에 무구영과 함께 엄마의 생신 아침상을 차리게 된 시누이 무미영 역시 “곰곰이 생각해보니까 시어머니 생신상은 차려드리면서 엄마한테는 밥 한번 못해준 거 있지?”라며 이른 아침에 일어나 무구영과 함께 식사를 준비, 철 든 막내딸의 변화로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흐뭇하게 만들었다.
#애는 엄마가 키워야 #바쁘다고 시어머니 생신상도 안차리고?! 매운맛 함량 100% 시월드, 변화에 주목
단짠을 오가는 ‘며느라기2...ing’의 매운맛 대사들 역시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극중 무씨네 집안 어른들은 악역과는 거리가 먼 평범한 시어른 캐릭터임에도 불구, 현실에서도 들어봄직한 리얼한 매운맛 대사들만으로 시청자들을 드라마 속에 흠뻑 빠져들게 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 중에서도 온가족이 모인 식사 자리에서 감기 기운이 있는 손녀를 베이비시터에게 맡기고 왔다는 큰 며느리 정혜린(백은혜 분)의 말에 박기동이 던진 “애는 엄마가 키워야 하는 거야”라는 한 마디는 시청자들에게도 얼얼한 매운맛을 선사했다. 특히 매운맛 대사에는 단순히 며느리를 향한 잔소리만 담긴 것이 아닌, 자식을 직접 키우는 것이 당연했던 옛 세대의 가치관을 지닌 평범한 시어머니의 모습이 녹아 있어 현실감을 높였다.
박기동은 본인도 아내이자 며느리로 살아오며 자식을 키우는 어려움과 보람을 함께 느꼈던 만큼, 자신이 느꼈던 보람을 며느리들에게도 전하고자 하는 마음까지 대사 한 마디로 표현해 "마음이 불편해지는 시어른표 잔소리지만 이해가 안 되는 건 또 아니다"라는 공감 반응을 이끌어냈다.
자식 세 명을 키워낸 박기동의 노고를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시이모의 마음 역시 매운맛 대사로 표현됐다. “네 엄마 평생 애 셋 키우느라 이 고생을 했는데 어떻게 이러니? 바쁘다고 시어머니 생신상도 안차리고 대충 남편한테 떠 넘기냐고”라며 며느리 민사린을 향한 섭섭한 마음을 강하게 표현했지만, 이는 박기동을 챙기기 위해 일부러 더 며느리들에게 독한맛 훈계를 하는 시이모의 속마음을 엿볼 수 있었던 장면이기도 했다.
시월드 대사들을 톡 쏘는 한 방으로 시원하게 정리하는 진정한 매운맛의 왕좌는 무씨네 집안 큰며느리인 정혜린이 차지, 변함없는 팩폭 사이다 매력을 발산해 시청자들을 열광케 했다. 시이모의 훈계까지 받고 마음이 불편한 민사린에게 “원래 불편한 게 꼭 나쁜 것만은 아니에요. 특히 시댁하고는. 뭐든 적당한 거리가 좋으니까”라며 더 이상 쿨할 수 없는 반응으로 통쾌함을 안겼다.
현실감 가득한 매운맛 대사들은 물론 톡 쏘는 듯한 통쾌한 사이다 매력까지 공존하는 '며느라기2...ing'에서 앞으로 시월드와 부부들이 어떤 변화를 이뤄갈지 관심과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카카오TV 오리지널 ‘며느라기2...ing’는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에 공개된다.
[성정은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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