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대기업 성과 인정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상생을 강조하며 연일 대기업을 압박하던 정부가 수위 조절에 나섰습니다.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은 오늘(31일) 오전 제주도에서 열린 전국경제인연합회 하계포럼에서 "금융위기 극복의 1등 공신은 기업인들"이라며 기업인들의 노력을 평가했습니다.
최 장관은 또 "경기가 어려울 때 대기업이 협력업체에 같이 허리띠를 졸라매자고 부탁한 점을 상기시키면서, 대기업의 실적이 좋아진 만큼, 그 성과를 협력업체와 나눠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도 "금융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하는 데 기여가 큰 기업인들에게 머리 숙여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윤 장관은 "납품단가 하향 조정이나 어음 결제 관행 등 일부 대기업의 잘못된 관행에 대한 개선"을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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