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모기업 애경그룹 소유 노보텔 앰배서더 수원
국가애도기간인 지난 달 31일 행사 강행
국가애도기간인 지난 달 31일 행사 강행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인한 국가 애도기간 중 제주항공의 모기업인 애경그룹 소유 호텔에서 경품 추첨 등 축제성 내부 행사를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제보에 따르면 지난 달 31일 경기 수원시에 있는 노보텔 앰배서더 수원에서 직원들이 종무식을 진행하며 경품 추첨과 표창장 수여 등을 진행했습니다.
이 호텔은 제주항공의 모기업인 애경그룹 산하 AK플라자가 소유한 호텔입니다.
종무식에서는 "시국적으로도 그렇고 제주항공 등으로 여러분들께는 죄송하지만, 성과급은 지급하기로 했다"는 농담성 발언도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품 추첨하는 모습 (시청자 제공)
또, 성과급 지급 공지나 경품 추첨 행사 중 일부 직원은 박수를 치고 환호성을 지른 것도 확인됐습니다.
이에 대해 호텔 측은 "담당자가 부재해 사실 확인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본사인 애경그룹 측은 "내용만 들었을 때는 시국에 맞지 않는 행사였던 것으로 보인다"며 "위탁 운영 중인 아코르 그룹에 정확한 경위를 확인하겠다"고 해명했습니다.
[신용수 기자 shin.yongso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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