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처럼 전기차에서 계속 불이 나니, 전기차에서 마음을 돌리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고객 문의가 끊겨 매출을 걱정하는 매장도 있다고 하죠.
전기차를 산다고 해도, 어떤 배터리가 들어가는지 꼼꼼히 따져보는 소비자 역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범수 기자가 자세히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서울 강남에 있는 수입차 매장.
전기차 화재가 잇따라 발생하자 구매 문의는 뚝 끊겼고, 올해 수입한 물량을 다 처리하지 못할 수도 있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 인터뷰 : 수입차 판매원
- "어느 회사 배터리를 썼냐, 내 차는 안전하냐, 이런 걸로 문의가 많이 오고…."
다른 매장의 경우 당장 매출 타격은 없지만, 손님들의 불안을 달래느라 진땀을 빼고 있습니다.
전기차 보급이 늘면서, 관련 화재 건수는 매년 두 배 가까이 증가해 왔습니다.
화재 발생률만 보면 내연기관차와 차이가 없지만, 한 번 불이 나면 끄기 어려워 피해를 키운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올 들어 전기차 등록 대수는 13% 정도 감소했는데, 비싼 가격에 보조금이 줄어든 영향 때문이었습니다.
여기에 안전성 논란까지 켜져 감소세가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 인터뷰(☎) : 김필수 /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 "(전기차 기피 현상이) 3~4년 정도 간다고 볼 수 있는데, 전기차 화재가 늘어나면 더 길어질 수 있다는 겁니다."
전기차를 산다고 해도 어떤 배터리가 들어가는지 따지는 경향도 나타날 전망입니다.
지난 1일과 오늘(6일) 불이 난 배터리는 각각 중국 파라시스와 SK온이 만든 NCM 배터리였습니다.
이를 대신해 에너지 밀도가 낮지만 안전성이 뛰어난 LFP 배터리가 선호될 것으로 보입니다.
더 나은 기술력이 적용된 국산 배터리를 선택하는 소비자도 늘 수 있습니다.
정부는 내년 2월 '전기차 배터리 안전성 인증제'를 도입할 예정이지만, 내연기관차로 돌아가는 운전자 역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 뉴스 한범수입니다. [han.beomsoo@mbn.co.kr]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그래픽 : 김정연
이처럼 전기차에서 계속 불이 나니, 전기차에서 마음을 돌리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고객 문의가 끊겨 매출을 걱정하는 매장도 있다고 하죠.
전기차를 산다고 해도, 어떤 배터리가 들어가는지 꼼꼼히 따져보는 소비자 역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범수 기자가 자세히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서울 강남에 있는 수입차 매장.
전기차 화재가 잇따라 발생하자 구매 문의는 뚝 끊겼고, 올해 수입한 물량을 다 처리하지 못할 수도 있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 인터뷰 : 수입차 판매원
- "어느 회사 배터리를 썼냐, 내 차는 안전하냐, 이런 걸로 문의가 많이 오고…."
다른 매장의 경우 당장 매출 타격은 없지만, 손님들의 불안을 달래느라 진땀을 빼고 있습니다.
전기차 보급이 늘면서, 관련 화재 건수는 매년 두 배 가까이 증가해 왔습니다.
화재 발생률만 보면 내연기관차와 차이가 없지만, 한 번 불이 나면 끄기 어려워 피해를 키운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올 들어 전기차 등록 대수는 13% 정도 감소했는데, 비싼 가격에 보조금이 줄어든 영향 때문이었습니다.
여기에 안전성 논란까지 켜져 감소세가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 인터뷰(☎) : 김필수 /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 "(전기차 기피 현상이) 3~4년 정도 간다고 볼 수 있는데, 전기차 화재가 늘어나면 더 길어질 수 있다는 겁니다."
전기차를 산다고 해도 어떤 배터리가 들어가는지 따지는 경향도 나타날 전망입니다.
지난 1일과 오늘(6일) 불이 난 배터리는 각각 중국 파라시스와 SK온이 만든 NCM 배터리였습니다.
이를 대신해 에너지 밀도가 낮지만 안전성이 뛰어난 LFP 배터리가 선호될 것으로 보입니다.
더 나은 기술력이 적용된 국산 배터리를 선택하는 소비자도 늘 수 있습니다.
정부는 내년 2월 '전기차 배터리 안전성 인증제'를 도입할 예정이지만, 내연기관차로 돌아가는 운전자 역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 뉴스 한범수입니다. [han.beomsoo@mbn.co.kr]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그래픽 : 김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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